-경찰, “승리 ‘YG법인카드 사용방식’ 불법인지 확인 중…특혜 여부 확인해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버닝썬 스캔들’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자금 횡령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승리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여원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승리가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버닝썬 자금 횡령과 관련해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승리를 횡령혐의로 불러 조사하는 것은 처음인만큼 저녁시간 이후까지 장시간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법인카드 사용 과정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YG엔터테인먼트 회계부서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YG측과의 계약 내용에 따라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지출 가능하하다. 한도를 초과한 개인 사용분에 대해서는 수익 배분 과정에서 상계처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식에 불법 소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와 같은 유명 연예인에게 따로 특별한 카드 사용방식이 적용됐는지는 확인 해봐야 한다”며 “승리와 YG 재무책임자의 진술, YG측 회계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이를 토대로 법인카드 사용 과정에서 승리 또는 YG측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했다.
버닝썬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은 승리,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최태영 전원산업 대표, 전원산업 이모 회장, 버닝썬 이문호·이 모 공동 대표,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 씨 총 7명을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이들의 버닝썬 자금 횡령 규모는 20억여원이다. 경찰은 이가운데 승리가 개입한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등 횡령 혐의 전반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 스캔들 수사는 구속영장 신청여부 결정 시점을 기준으로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이날 경찰은 “전날까지 사건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하는 등 구속 영장 신청여부 결정을 앞두고 막바지 보강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승리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일본인 사업가 A회장에 대해서는 일행에 관한 조사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 회장의 성매수 사실은현재까지 확인 된 바 없다”며 “A 회장의 일행에게만 혐의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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