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국내유입 안됐지만,구제역보다 파장 클수도 이해찬, “中서 확산, 남북 공조-국회 정상화를” 조정식, “아직 없는 백신, 우리가 먼저 개발하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각국으로 번지는 가운데, 아직 우리나라에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돼지고기값 급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긴급 당정 회의장에서 나왔다.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돼기열병 치료 백신이 없는 만큼 우리나라가 백신 개발 선진국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해찬 여당 대표는 7일 오후1시30분부터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당정회의에서 “이번 피해는 돼지고기 최대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중국에서 발생했는데,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의 블랙홀이 되어 가고 있어서 돼지고기 값이 급등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돼지 사육수가 1100만 마리 정도이고 자급율은 65% 수준인데 발병 시에는 양돈업계는 물론이고 사료 및 육가공업체, 일반음식점에 이르기까지 피해 규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대체도 거의 불가능해 2011년 구제역 파동 때보다 파장이 클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말하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백신 개발에 2년 정도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부는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외교적 대응과 함께, 중앙-지방 간 방역체계 점검, 신속대응체계 마련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주시기 바란다. 북한도 위험 지역인데 통일부 등 정부는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남북 공조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당에서는 농해수위와 보건복지위를 중심으로 특위를 구성하고 필요시에는 야당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회 특위 설치도 검토하도록 하겠다. 예방이 최선이다.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금 국회는 강원산불, 포항지진 미세먼지 추경처리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다.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조속히 국회에 복귀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내일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사람이 137만 명이나 되고, 동남아를 다녀온 여행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한 만반의 예방 대책과 대응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의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해서도 준비를 요청 드리는 바다. 야생 멧돼지 관리 강화와 관련해서 중국이나 북한과 가까운 경기도나 강원 북부지역 야생 멧돼지 개체수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야생 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려 죽더라도 발견하기가 쉽지 않고 발견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려 멀리 전파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은 “향후 정부에서 관계 부처 간 합동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촘촘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차단하는데 필요한 법 개정과 예산 지원을 최대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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