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영국 BBC 스포츠가 유럽 축구 대항전 4강전에 팀을 올려놓은 손흥민(27·토트넘)에 대해 1차전의 패배를 뒤집고 52년 팀 역사 최초로 결승으로 이끌지 조명했다. 특히 손흥민을 맡았던 감독의 회고와 한국 기자들의 의견 등을 모은 손흥민 특집 기사를 전했다.
영국 BBC 스포츠는 7일(현지시간) “손흥민: 손흥민과 아버지, 토트넘의 희미한 희망”이라는 타이틀로 손흥민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BBC 스포츠는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구단 57년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렸다”며 “손흥민의 사랑스러운 미소 뒤에는 그에게 걸린 중요한 사명이 가려져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10대 때인 함부르크 유소년 팀 코치로 지금은 레버쿠젠에 몸담고 있는 폰 알렌 감독은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가능성을 만들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유스팀에 있던 선수가 이렇게 잘 하는 걸 보니 감동이 찾아온다”고 했다.
BBC 스포츠는 또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57) 씨가 어린 손흥민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뉴질랜드 서머스쿨에 보내고, 정규 교육 대신 열일곱 어린 나이에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의 유소년 팀에서의 독특한 훈련 모습을 전했다. 또한 지금의 손흥민이 있기까지 함께 해 온 축구아빠 손웅정 씨의 축구 인생을 소개했다.
BBC 스포츠는 “(손웅정 씨가) 축구 선수로 은퇴하기 전에는 결혼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며 “(과거)손흥민은 아버지로부터 몇 시간이고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는 발재간 연습을 하게 하는 징벌을 받았다. 더 혹독한 징벌도 있었다”며 지금의 손흥민이 있기까지의 쉽지 않았던 성장 과정을 전했다.
또한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웅정 씨가 “필요할 때 이따금 아들들을 많이 때렸다. 유럽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 내용에 대해 한 기자는“한국인의 관점에서는 훨씬 이해할 만한 일”이라고 BBC 스포츠에 설명하기도 했다.
BBC 스포츠는 이런 체벌에 대해 손흥민이 다른 인터뷰에서 그걸 부모의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내적 에너지로 승화시켰다는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BBC 스포츠는 손흥민이 어느 록스타보다 더 열광적인 한국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헌신과 희생으로 병역 혜택을 받고도 특혜란 시선을 걷어내 버렸다고 지적하면서 기사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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