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는 리버풀 선수단. [사진=리버풀]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는 리버풀 선수단. [사진=리버풀]
부상에서 복귀한  해리 케인은  결승전 출전이 유력하다. [사진=UEFA]
부상에서 복귀한 해리 케인은 결승전 출전이 유력하다. [사진=UE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준결승전에서 기적을 연출한 두 팀이 빅 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리버풀과 토트넘은 6월 2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4강전에서 각각 바르셀로나와 아약스를 상대로 엄청난 명승부를 펼치며 결승에 오른 두 팀은 또 한 번의 영화 같은 경기를 준비한다. 올 시즌엔 리버풀이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지만 단판승부의 특성상 이는 참고사항일 뿐이다.# ‘2시즌 연속 결승행’ 리버풀, 실패 반복은 없다리버풀은 지난 시즌 UCL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리버풀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26)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연속골을 내주며 1-3로 패했다. 뼈아픈 실책으로 우승에 실패한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AS로마에서 알리송 베커(27) 골키퍼를 데려오며 골문 보강에 나섰다. 알리송은 이에 보답하듯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최다 클린시트(21회)를 기록하며 리버풀의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시티에 리그 우승컵을 내줬지만 공동 득점왕(살라, 마네 각각 22골)을 배출하고, 단 1패만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특히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UCL 4강에선 1차전 0-3 대패를 극복하고 홈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완벽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중간 중간 몇몇 선수들의 부상으로 스쿼드 운용에 차질을 빚었던 리버풀은 결승전을 앞두고 나비 케이타(24)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복귀했다. 지난해 다치기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던 옥슬레이드-체임벌린(26)이 오랜 부상을 털고 훈련에 정상 참가했으며, 우측면과 중앙 수비 모두 가능한 조 고메즈(22) 역시 수비 라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결승전 패배 이후 우리의 목표는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것이었다. 그날 패배가 우리 팀의 발전에 100% 도움이 됐다고 자신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 마지막일지 모를 ‘DESK 완전체’ 토트넘DESK 라인은 델레 알리(D)-크리스티안 에릭센(E)-손흥민(S)-해리 케인(K)에서 따온, 토트넘이 자랑하는 사각 편대다. 해리 케인(26)이 지난달 10일 맨시티와의 8강 1차전에서 다치며 한 달 넘게 가동되지 못한 DESK 라인은 케인의 부상 복귀와 함께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다가오는 리버풀 전은 DESK 라인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릭센(27)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빅 이어를 향한 이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는 이번 경기에서 DESK 라인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토트넘 역시 결승을 앞두고 많은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포체티노 감독의 근심을 덜었다.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인 케인과 함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3),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3), 얀 베르통언(32) 모두 결승전 출전 전망이 밝다. 이들의 복귀는 시즌 내내 얇은 스쿼드가 약점이었던 토트넘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아약스와의 4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27)와 토트넘 레전드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무사 시소코(30)의 최근 컨디션도 좋다. 빠른 발을 가진 모우라와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시소코 모두 선발, 교체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그라운드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시소코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 미드필더 진에 피지컬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결승전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많은 선수들의 복귀로 누구를 선발로 내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행복한 고민과 함께 “나의 꿈과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결승전에 걸맞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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