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나머지 1승은 한국여자오픈에서 하고 싶다.”지난해 첫승에 이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한 투어 6년차 김보아(24)가 2승의 목표를 메이저에서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아는 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 636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지난해 8월 보그너MBN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올렸다. 선두에 2타차 공동 5위로 시작한 김보아는 파죽지세로 우승을 향해 달려나갔다. 우승 뒤 가진 인터뷰에서 김보아는 올해 시즌 2승이 목표라면서 2주 앞으로 다가온 한국여자오픈을 겨냥했다. “작년에 아쉬움 크다. 우승한 오지현 프로와 타수 차이 많이 났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아쉬움은 아니고, 좋아하는 코스, 좋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아쉬웠다.” 투어 6년차로 지난해에 생애 첫승을 거둔 뒤 올해 2승을 한 비결에 대해 “오늘 같은 경우 좋은 플레이 하고 있으니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 오기 마련인데, 그 마음을 컨트롤하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면서 “우승은 항상 기대하지 않고 욕심 버리면 찾아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아는 우승 후에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개막전 기권 사유?- 발목 부상이 있었다.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성적이 좋은 편인데?- 코스랑 잘 맞는 거 같다. 좋아하는 코스다. 잔디 상태가 좋고 선수들이 샷 했을 때 상상한대로 잘 나와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좋아하는 코스다.셀트리온 때 아쉽게 우승 놓쳤는데?- 셀트리온도 완벽한 경기를 했지만 너무 공격적이었던 마지막 홀이 아쉬웠다. 우승 놓쳐 아쉬웠지만, 사실 처음부터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기대 안 했었다. 근데 2위라는 성적이 나와서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줬다. 우승 경쟁 하면서 우승 욕심도 생기고 마음이 앞서 나갔던 거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앞서 나가지 말자고, 18번 홀까지 다 잘 끝나고 기다리자고 했던 생각, 그리고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 하자는 마음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챔피언 조이거나 우승이 가시권에 있을 때 리더보드 보나?리더 보드 안 본다. 좋은 순위에 있으면 사람인지라 욕심 나고 긴장도 된다. 선수에게 독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평소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오늘도 안봤나?18번 홀 그린에서 버디 퍼트 할 때 알았다. 하지만 충분히 버디를 할 수 있는 거리라 어드레스 들어간 순간 퍼트 놓쳐도 내 잘못 아니다라는 생각하고 퍼트 했다.
-프리샷 루틴에 조금 특이한 동작을 하던데?스윙을 같이 배우는 팀 전체가 그런 드릴 하는 것 아니다. 필요한 선수만 하고 있는데 나도 하면서 효과가 좋아서 하고 있다.-하는 이유? 언제부터 했는지?한국 코치들은 대부분 임팩트 순간에 왼쪽을 막아놓고 임팩트하는 것을 강조한다. 근데 나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 회전이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연습을 하면서 골반도 열리고 회전이 많은 스윙으로 바뀌었다. 작년 시즌부터 시작했고 많이 좋아졌다.-상위권에 있을 때 압박감 없나? 푸는 방법은?멘탈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멘탈훈련 하는 덕분에 나 역시 멘탈이 약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멘탈코치님이 강조하는 것은 안 좋은 샷, 아쉬운 퍼트가 나오면 내 탓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어쩔 수 없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어제는 어떤 얘기 해주셨나?어제까지 좋은 샷 나와서 버디 나오긴 했는데, 최근 샷이 좋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 있었다. 특정 홀 가면 떨릴 것 같다고 얘기했더니 연습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하라고 해주셨다.
-롯데 챔피언십 2020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나갈건가?나간다. 하와이에서 3년 째 전지훈련 해오고 있다. 대회 코스는 안 쳐봤지만. 그 앞의 숙소에서 지냈다. 익숙한 곳이다.-해외진출 계획?생각을 아직까지는 하고 있지 않다. 한국에서 좀 더 잘 하고 그 후에 갈 수 있으면 가자고 어머니와 이야기 했다.-본인이 생각하는 장기?차분함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차분한 마음으로 1-18번까지 경기를 끌고 나가는 것을 잘 하는 것 같다. 기술적 부분에서는 퍼트가 좀 자신있다.
-오늘 성공한 퍼트 중 가장 긴 퍼트?4번 홀이었다. 9-10미터 정도 됐다.- 퍼트 잘 하는 노하우?속으로 생각하는 것 있는데, 버디 찬스 오면 넣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고, 그러면 결과가 안좋을 수 있기 때문에, 들어가면 좋고 빠지면 본전 이라는 생각으로 내가 본 라이와 내 거리감을 믿고 친다.-지난 우승 후 차 사고 싶다고 했는데, 차 샀나?샀다. 엄마는 모르는데, 차 타고 많이 다닌다.-이번 우승 상금으로는 뭐 하고 싶나?엄마한테 항상 하는 말이 우승 더 하면 차 바꾸겠다고 하는데, 우승 좀 더 하면 차 바꾸겠다.-이번 대회 취소하려다 출전했다고 들었는데?이번에는 목이 안 좋아서 입원도 했었고 MRI도 찍었다. 근데 취소 기한도 지났고, 모든 것이 다 발표된 상황에서 취소하면 열어주신 분들께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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