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인터내셔널’ 보고서 가장 큰 위험 요인 ‘기후변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이상이 향후 3년 간 성장률이 3%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극심한 경기 불황 우려가 글로벌 경영 현장에서도 체감되는 모습이다. 가장 큰 경영 위협 요인으론 ‘기후변화’를 꼽았다.

회계ㆍ컨설팅 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은 글로벌 경제ㆍ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전 세계 1300명의 CEO 전망을 담은 보고서(‘Global CEO Outlook 2019’)를 3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EO 중 53%는 향후 3년간 3% 미만 수준의 기업 성장률을 전망했다. 이들 CEO 중 62%는 향후 3년간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응답한 비율(67%)보다 5%포인트 가량 떨어진 결과다. 특히 CEO 53%는 최대 2%대의 기업 성장률을 전망하며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67%는 ‘민첩성’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흐름이고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성공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빌 토마스 KPMG 인터내셔널 회장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성공한 CEO가 되기 위해서는 민첩해야 한다”며 “단순히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문제가 아닌 대안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모색하고 기술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CEO는 조직 성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글로벌 CEO들은 조직 성장의 가장 큰 리스크로 기후변화를 꼽았고, 기술적인 위험(2위)과 지역주의(3위), 사이버 보안(4위), 운영적인 리스크(5위)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의 76%는 향후 조직의 성장이 저탄소와 에너지의 오염을 원천적으로 없애거나 줄이는 기술인 ‘클린테크놀로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글로벌 CEO 10명 중 8명꼴(84%)은 조직의 디지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전략적으로 M&A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분의 1 이상(34%)은 M&A에 대한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들은 기업의 유기적인 성장보다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빠르게 혁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M&A에 대한 니즈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 63%는 향후 3년간 지리적인 확장의 최우선 과제로 신흥시장을 꼽았고, 선진 시장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CEO의 상당수(87%)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흥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올해로 5번째 발간되고 있으며,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등 11개국 약 1300명의 글로벌 CEO를 대상으로 기업 및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들이 속한 기업은 자동차, 금융, 인프라, 생명과학, 유통 및 소비재, 통신 등을 포함한 11개 주요 핵심산업이다. 조사 대상 기업 중 3분의 1은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이며, 5억 달러(약 6000억원) 미만의 매출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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