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노조 파업 이틀째 장기화 땐 ‘눈덩이’ 피해 불가피 정부 비상대책반 운영 지원나서

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타워크레인 노조의 총파업으로 전국 건설현장이 멈춰 섰다. 타워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은 지난밤에도 조종석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상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국토교통부와 타워크레인 노조에 따르면 전국에서 운영 중인 3565대(3톤 미만 소형 1171대, 3톤 이상 일반 2394대)의 타워크레인 중 경찰추산 1600여대 정도가 운행을 중지했다. 비노조원이 운영하는 타워크레인도 작동을 멈춘 경우가 많아 실제 파업에 참여하는 타워크레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2300여대를 점거했다고 밝혔다.

전국 건설 현장은 비상사태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 타워크레인이 필요없는 저층공사 등을 먼저 하거나, 비노조원이 운행하는 타워크레인 등을 사용해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A건설 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이 나타나거나 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진 않았다”며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기가 늘어나고 공사비 증가, 입주 지연 등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업 이틀째를 맞은 건설노조측은 사측에 7% 임금인상안을 요구하면서, 정부에는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강력한 규제안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노조측은 건설사들이 최근 불법 개조한 소형 크레인들을 무분별하게 도입해 공사장 안전은 물론 대형크레인 기사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타워크레인 조종사 파업으로 인한 건설현장의 혼란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1일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현재 비상 대책반(반장 건설정책국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노조가 지적하고 있는 소형 타워크레인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박일한 기자/jump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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