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현대고 콤비' 최준(20 연세대)과 오세훈(20 아산무궁화)의 콤비가 드디어 빛났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아레나 루블린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막판 오세훈의 헤더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한국은 8강에 진출했다.정정용 감독은 지난 조별리그 3차전과 같은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왔다. 하지만, 전반 내내 일본에 고전했다. 일본의 점유율이 무려 72% 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술 변화를 꾀했다. 수비수 이지솔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공격 숫자가 늘자 한국이 조금씩 점유율을 되찾기 시작했다. 오세훈도 덩달아 신났다. 최전방에서 일본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연계 플레이에 신경썼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세훈의 큰 신장은 일본 수비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후반 38분 오세훈이 드디어 웃었다. 일본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최준이 잡았고, 오른발로 낮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오세훈은 수비진과의 힘싸움에서 이겨내며 머리를 갖다댔다. 볼은 일본 골키퍼 손을 벗어나 구석으로 향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대고 콤비'가 빛나는 장면이었다.최준과 오세훈은 현대고(울산현대 U-18) 동기다. 고교 시절에 발을 맞추며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최준은 지난 인터뷰에서 "원래 제 포지션이 윙어여서 고교 시절 세훈이에게 어시스트도 좀 많이 했다"며 "세훈이가 들어오면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끝내 중요했던 토너먼트 단기전에서 둘의 합작품이 '결승골'이란 결과물로 맺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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