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재 등 반사효과 5G폰 성공가능성 높아져 [헤럴드경제= 김나래 기자] “스마트폰 손익이 개선된다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마땅하다” (키움증권). “ 지나친 저평가, 화웨이 재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미래에셋대우)

LG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재평가가 시작됐다. 화웨이 제재 등 미중무역 분쟁의 수혜로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스마트폰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주가도 1년여만에 8만원대 안착했다. 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최근 한달 사이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환경이 LG전자에 우호적으로 급변했다”며 “5G폰 V50가 통신사들의 보조금 지원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화웨이 제재 국면에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손익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화웨이와 경합하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반등할 것”이라며 “늘 스마트폰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고, 절대적 저평가의 원인도 스마트폰이다. 반대로 스마트폰의 손익이 개선된다면 LG전자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전자는 5G로 스마트폰사업이 기회를 맞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며 “가전과 TV사업에서만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는데 시가총액은 12조원 수준에 머물러 주가가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사업이 부진했지만 5G시대에서는 다를 것”이라며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5조6808억원, 영업이익 7752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10% 가까이 상승했다. 미ㆍ중 무역전쟁 여파로 상당수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가 대폭 하향 조정되고 있는 걸 감안하면 두드러져 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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