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동력 ‘네오 2호’ 현장 신선식품은 전과정 ‘콜드체인’
“척척척 척척 척척 척척척”
경기도 김포 소재 이마트 내 온라인사업을 총괄하는 SSG.COM(이하 쓱닷컴)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NE.O) 2호 센터에 들어가니 컨베이어 벨트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수많은 배송 바구니들이 벨트 위에서 질서 있게 움직이며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들이 빠르게 담겼다. 이마트가 오는 27일 새벽배송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네오 2호 센터의 자동화 시스템 때문이다.
2호 센터에서 주로 공산품을 담는 드라이(Dry) 구역은 피킹(Picking) 직원 14명만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들이 모니터를 통해 배송 물품을 확인하면 물건이 담긴 재고 바구니가 자동으로 직원 앞으로 왔다. 직원은 바구니에서 물건을 꺼내 컨베이어 벨트에 놓으면 자동으로 배송 바구니에 담겼다. 이것은 쓱닷컴이 자랑하는 GTP(Goods To Person) 시스템이다. 배송 물건을 담을 때 직원이 물건을 가지러 가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직원을 찾아오는 GTP 시스템 덕에 네오 2호 센터의 자동화율은 80%까지 올라갔다.
신선식품이나 냉동식품 등을 주로 작업하는 웻(Wet) 구역에서는 상품 부피가 크고 보관 온도가 중요하다보니 GTP 시스템을 운영하긴 어려웠다. 대신 직원이 컨베이어 밸트 위에서 돌아가는 배송 박스에 제품을 담는 다이나믹 DPS(Digital Picking System)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P.P(Picking&Packing)센터와 다른 점은 한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모두 담는 것이 아니라 일부 카테고리만 담아 효율성을 높였다. 덕분에 2호 센터에서만 하루에 2만6000건의 배송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옆에 건설 중인 3호센터까지 완공되면 올 연말엔 3만5000건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구역은 제품의 신선도가 중요하다 보니 전 구역 온도를 8℃ 이하로 유지했다. 기자가 2호 센터를 방문한 날은 한낮 기온이 31℃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였지만, 웻 구역 직원들은 모두 파카를 입고 작업하고 있었다. 운반 과정에서도 제품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컨베이어 밸트 위에서 움직이는 배송박스도 보냉 박스로 운영됐다. 보관부터 배송까지 제품의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는 ‘풀 콜드 체인 시스템’이다.
배송에도 IT 기술이 들어간다. 다른 유통업체들과 달리 배송기사들이 물건을 분류하는 대신 128대의 고속 슈트가 배송 순서에 맞춰 박스를 전달한다. 박스를 차에 실은 배송 직원들은 전용 앱을 통해 교통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배송 루트를 전송 받는다. 덕분에 첫 배송시간이 이르면 3시간, 평균 4~5시간으로 최적화됐다. 이에 당일 배송 비율이 40%에서 70%로 높아질 것으로 이마트는 예상하고 있다.
새벽배송 가능 지역은 우선 강남, 용산 등 한강 인근의 10개 구가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주문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올림픽대로 등 고속화 도로로 갈 수 있는 지역에 대해 시범운영을 하기로 한 것이다. 연말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5년 내에 전국 서비스를 한다는 목표다.
최우정 쓱닷컴 대표이사는 “네오 센터는 매장과 물류 센터의 중간 형태이긴 하지만, 현행 법상 물류 센터로 분류되다보니 지역 주민들의 오해가 큰 것 같다”며 “네오 센터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새벽배송은 물론 3시간 내 배송도 가능하기 때문에 (오해가 풀리면) 센터 주변에 거주하는 것이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