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장수 누적판매 57억3000만캔…日선 팬층이 만든 캐릭터도 등장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일화의 ‘맥콜’, 맥콜의 일화다. 국산 보리 탄산음료 맥콜은 그야말로 일화의 대표작. 올해로 탄생 37주년을 맞은 장수음료다. 1982년 출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맥콜은 그 이후로도 추억의 맛으로 자리잡으며 꾸준히 팔렸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57억3000만캔에 달한다. 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9바퀴를 도는 길이에 해당한다.

맥콜은 출시 당시 ‘국민음료’로 자리잡았던 기세를 몰아 1986년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멧코오루’라는 이름으로 선보여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일본에서는 소수의 마니아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컬트’적인 형태의 인기를 얻으면서 팬사이트도 운영되고 있다.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에 맥콜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고, 여러 애니매이션에도 맥콜 캐릭터나 등장인물이 맥콜을 먹는 등의 모습이 나온다. 맥콜이 등장한 일본 애니매이션은 ‘닌자전대 카쿠레인저’, ‘내일의 유키노죠 란스 퀘스트’, ‘미확인으로 진행형’, 도쿄 레이븐즈 등에 9편에 달한다.

일화의 해외영업 담당자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맥콜은 한국제품과 전혀 다른 맛이 아니고, 특별히 광고나 홍보도 한 적이 없는 데 자연스럽게 마니아층이 생겼다”며 “일본에 수출되는 일화 제품 중 맥콜 수출량은 매출 기준 약 25%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맥콜의 비타민 함량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다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맥콜의 비타민C 함유량은 200㎖ 기준 60㎎이다. 비타민B1은 같은 용량 기준으로 0.65㎎, 비타민B2는 0.75㎎이다. 비타민C만 놓고 봐도 비타민워터보다 2배, 오렌지주스보다 6배, 레몬에이드 음료보다 26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일화는 “국내산 유기농 보리를 원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탄산음료와 달리 비타민 B1, B2, C가 2배 이상 함유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산이나 캐러멜색소, 카페인, 합성착향료는 첨가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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