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급식파업, 18일 총파업 예정대로 진행 -“정부 기조 바뀌지 않는 한, 수위 변화 없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 엿새 만에 풀려나 향후 민주노총의 투쟁에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노총은 “투쟁 수위나 기조에 변화가 없다”고 밝히며, 기존의 강경 투쟁 노선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민주노총은 석방된 김 위원장의 주재로 지난 27일 오후 투쟁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계획된 민주노총 파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7월 3일, 18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잘 조직해 이끌어나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김형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전했다.
7월 3일에는 민주노총 산하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조합원들의 파업이, 18일에는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고 돼 있다. 김 대변인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18일 총파업의 경우 위원장 구속이 아니라 최저임금법ㆍ 근로기준법 개악ㆍ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촉구 문제 등으로 기획된 것”이라며 “정부의 노동탄압 기조가 강해지는 상황이라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향후 투쟁수위나 방식 변화에 대해서는 “노동정책에 대한 정부정책 기조의 변화가 있어야 투쟁 방식이 바뀐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민주노총의 투쟁 수위나,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구속적부심 심사에서 석방됐다. 구속적부심 심사는 구속이 합당한지에 대해 법원이 다시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보증금 1억원을 조건으로 석방결정을 내렸다.
김 위원장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경찰이 얼마나 무리하게 민주노총을 가로막으려 했는지 오늘 확인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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