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한국당 의원, 국방 장관에 질타
-北 어선 또 발견…해군은 '거짓 자백' 논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도대체 군에 얼마나 더 크고 황당한 사건이 벌어져야 옷을 벗으시려는가"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원이 빠져나간 북한 목선이 또 발견되고, 거동수상자가 해군 부대에 나타났는데 도망치는 것을 잡지도 못하고 장병을 시켜 허위로 자수했다가 들통이 났다. 이건 나라냐"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 귀순 사건을 축소했다고 비판 받은 군 당국이 이번에는 서해 군 기지 탄약 창고 부근에서 거동 수상자를 발견하고도 놓친 일을 덮기 위해 무고한 병사를 허위 자수시킨 일로 비난받고 있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2분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 창고 근처에서 근무 중인 경계병이 신원 불명 거동 수상자를 발견했다. 이 거동수상자는 초병의 암구호에 응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 도주했다. 해군은 기동타격대와 5분 대기조 등을 투입해 수색했지만 검거하지 못했다.
문제는 그 후 더 불거졌다. 해군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아무 관련 없는 장병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것으로 밝혀지면서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많은 인원이 고생할 것을 염려한 직속 상급자가 부대원들에게 허위 자수를 제안했고, A 병장이 자원해 허위 자백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조사 과정에서 거짓으로 탄로났고, 실제로는 일이 커지자 겁이 나 관련 사실을 함구했던 부대 병사가 당시 거동수상자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전날 강원 고성 해안가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또 다른 북한 어선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받을 모습이다. 해경이 목선을 발견할 때까지 군 당국이 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 데 따라서다. 군의 해안 경계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 조짐이다.
한 예비역 장성은 "군 당국이 해경 발견 전까지 파악을 못한 게 사실이라면 경계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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