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자동차 마니아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그 이름, ‘월드 프리미어’.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신차를 뜻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3사가 연내 월드 프리미어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9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 270여명의 각국 취재진을 초청, 슈퍼스포츠카 SLS AMG의 맥을 잇는 차세대 고성능 모델인 AMG GT를 공개한다.
8기통(V8) 4.0ℓ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AMG GT는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m의 성능을 발휘한다. 2개의 터보차저를 달아 SLS AMG에 들어간 기존 8기통 6.2ℓ 엔진보다 배기량을 낮추고 연비와 친환경성을 개선했다. 대신 최고출력은 SLS AMG(571마력)보다 61마력 내려갔다. 토크는 동일하다.
공차중량은 1600㎏ 이하로 1700㎏인 SLS AMG에 비해 100㎏ 이상 줄여 연비 효율을 우선시하는 흐름을 충실히 따랐다. 군살을 뺀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했다. 다만 ‘다이어트’ 과정에서 갈매기가 두 날개를 한껏 치켜세운 모양의 걸윙도어(gull-wing door)는 빠졌다. 출시회에 이어 10월 파리모터쇼에도 AMG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의 맞수인 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쿠페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X6의 2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뉴 X6 xDrive50i는 8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6.3㎏·m를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8초만에 도달한다.
디젤 엔진(6기통 트윈파워 터보)을 장착한 뉴 X6 xDrvie30d의 최고출력은 258마력, 최대토크 57.1㎏·m다. 차 길이는 4909㎜로 1세대보다 32㎜ 늘어났고, 천장을 높여 머리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짐칸은 기본 580ℓ에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525ℓ까지 확장돼 전모델과 비교해 적재 공간이 각각 10ℓ와 75ℓ 커졌다.
1세대 X6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5만대 이상 팔렸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충전식 하이브리드(PHV) 모델 골프 GTE와 8세대 신형 파사트를 준비 중이다. 골프 GTE는 148마력의 4기통 1.4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에 8.8㎾h 리튬이온배터리(101마력)를 더해 준중형 하이브리드치고 이례적으로 강력한 최고출력 248마력,최대토크 34.8㎏·m를 뽑아냈다.
동급의 PHV 도요타 프리우스는 최대출력 136마력, 최대토크가 14.5㎏·m이다. 전기모터로만 달릴 때 최고 129㎞/h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엔진까지 합치면 217㎞/h까지 올라간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79㎞다. 방전된 상태에서 100% 충전하기까지 3시간이 소요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주행범위모니터와 에너지흐름 디스플레이, 배출량 제로 통계 등을 갖췄고 배터리 충전 시간을 관리해주는 e-매니저를 추가했다. 파리모터쇼에 등장할 8세대 파사트는 외관뿐 아니라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시스템까지 몽땅 새롭게 단장한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경량화 설계로 7세대보다 최대 85㎏을 감량했고, 세계 최초로 10단 변속기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2가지로 이전 모델에 비해효율성을 20% 높였다. 전기모터만으로 50㎞를 주행 가능한 PHV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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