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혁신포럼
임종룡 전 장관 참석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회생개시를 신청하는 기업의 수가 월간 100건을 넘기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 기업의 정상화를 주도할 자본시장의 구조조정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제2회 기업구조혁신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두일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 본부장은 “부실채권(NPL) 투자의 경우 투자기간이1~2년에 그치지만, 구조조정 투자는 기본적으로 5년 이상을 봐야 한다”며 “장기적인 구조조정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중소중견 전문운용사 육성과 이에 대한 펀딩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본부장은 “구조조정 단계별 전문가는 많지만, 구조조정 시작부터 정상화 및 종결 전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구조조정 전문 운용사의 부족 문제는 출자자들의 투자선호도를 낮추게 하고, 이는 또다시 운용사들이 성장할 토대 마련을 늦추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운용사의 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캠코나 한국성장금융과 같은 정책금융기관이 먼저 나서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은행을 통한 신규자금대출(DIP) 활성화는 쉽게 이뤄지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 자본시장이 감당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두자릿수 이율이라는 큰 부담은 회생기업을 살리겠다는 취지와 맞지 않기에, 결국 정책금융기관이 양질의 자금을 공급해 마중물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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