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기업 KDB인베스트먼트로
본 역할인 산업 육성역량 강화
산업은행이 기업 구조조정 업무에 손을 뗀다. 대신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신 산업육성에 집중한다. 현재 산은이 관리하고 있는 140여개의 구조조정 기업들은 전담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에 전부 이관하고,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동걸 회장은 “산은이 재무적 구조조정은 잘하지만 부실 처리 후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역량에는 한계가 있다”며 “전문성 갖춘 KDB인베스트먼트를 출범시킨 만큼 순차적으로 산은 관리 아래에 있는 기업들을 다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글로벌페어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서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을 시작으로 금호타이어, 한국GM 등 140여개의 산은 관리 아래에 있는 기업들을 점차 넘겨받을 것이란 얘기다.
정부 관리 하에 있는 중소형 조선사 및 조선 기자재 회사를 통폐합하는 방안에 대해 이 회장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회장은 혁신기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조직개편 계획도 밝혔다. 한국산업은행법 1조는 ‘산업의 개발·육성’을 기관의 목적 가운데 가장 앞에 두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등에 필요한 자금공급·관리도 주요한 목적이다.
이 회장은 “중장기적으로 구조조정 조직을 축소하고 혁신기업 육성에 더 많은 인력을 투할 것”이라며 “특히 넥스트라이즈는 전담팀을 만들어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넥스트라이즈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축제를 지향하는 행사로, 스타트업에 필요한 생애주기별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해외 혁신기업가들의 릴레이 강연을 포함해 대기업,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한 1대1 상담, 투자자·대기업과 교류 기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200여개 벤처·스타트업이 전시 부스를 설치했다. 그는 “대기업, VC, 스타트업 등의 1대1 미팅만 820여건이 잡혔고 여기서 40여건만 계약이 성사돼도 엄청난 성공”이라며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행사가 열린 코엑스 행사장을 5년치 예약했다”고 덧붙였다. 김성미 기자/miii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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