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가정시장 공략 박차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맥주 뿐 아니라 사케, 위스키 소비도 줄고있는 추세다. 이에 하이볼(위스키에 탄산수와 얼음을 섞어 마시는 칵테일)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산토리 위스키 대신 대체품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디아지오코리아 등이 자사 대표 위스키를 내세워 국내 하이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대표적 스카치위스키 브랜드로 꼽히는 ‘조니워커’의 국내 대형 펍과 주점 프랜차이즈 입점을 적극 늘리며 하이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조니워커는 지난 4월 갤러리 콘셉트의 감성주점 프랜차이즈 ‘지금 보고싶다’ 40개 매장에 조니워커 레드를 입점시키고 ‘조니워커 하이볼’ 판매를 시작했다. 조니워커 레드는 칵테일 베이스로 주로 쓰이는 제품이다. 또 전국 1500개 이상 매장을 가진 ‘투다리’를 포함해 스몰비어 체인 ‘청담동 말자싸롱’, ‘경성주막’, ‘치어스’, ‘뉴욕야시장’ 등 프랜차이즈 업장에서도 조니워커 하이볼을 판매 중이다.
디아지오는 최근 가정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가정에서 하이볼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최근 하이볼용으로 가장 인기있는 ‘산토리 가쿠빈’ 대신 다른 위스키 브랜드를 대체제로 찾는 분위기다. 디아지오는 조니워커의 상징인 ‘스트라이딩맨’ 탄생 111주년을 기념해 하이볼 전용 글라스 등을 포함한 조니워커 레드와 블렉 레이블 빈티지 콜렉션을 지난달 출시했다. 또 조니워커 레드, 블랙 소용량 제품(200㎖)도 한정판 패키지로 출시해 하이볼을 즐기는 혼술족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영국의 국민 위스키로 불리는 ‘벨즈’는 가성비 뛰어난 위스키로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최근엔 스몰비어 프랜차이즈 봉구비어에 입점해 ‘봉구 하이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벨즈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신장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낮은 도수의 다양한 주류를 즐기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하이볼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최근 일본제품 불매 영향으로 조니워커 하이볼 등에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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