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피서지를 찾고 있다.
산, 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편안한 휴식처, 흥미로운 체험활동 등 다양한 테마가 산재한 경상북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부산 최단거리로 이름을 알린 상주영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 여행객들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상주IC에서 빠져나오면 만날 수 있는 낙동강. 낙동강 천삼백 리 최고의 절경이라는 경천대는 경북에서도 손에 꼽는 아름다운 관광지다. 경북 상주시 사벌면에 위치한 경천대에는 소나무 숲속의 아담한 돌담길과 산책로, 맨발체험장 및 황톳길 등이 있어 피서객들에게 넉넉한 휴식을 제공한다. 최근 낙동강변 1.3㎞에 이르는 낙동강 강바람길 탐방로도 조성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또 밀리터리 테마파크에서는 MOUT(시가지 전투) 체험, COB(근접 전투) 체험과 러닝슈팅 경기 및 실내사격 등 기존 관광과는 차별화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캠핑장도 유명하다. 상주경천대 글램핑장은 침대형, 가족형, 대형, 방갈로하우스 등 다양한 글램핑 시설이 마련돼 있고 대형수영장 등 아이들 놀이시설도 조성돼 있다.
경북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 있는 빙계계곡은 얼음구멍(빙혈)과 바람구멍(풍혈)이 유명한 피서 명소다. 한여름에도 영하 4도를 기록하고 겨울에는 영상 3도를 유지하는 이곳은 경북8경(경북8승)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빙계8경으로 이름난 곳이 있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사이 골짜기를 따라있는 빙계8경은 용추, 물레방아, 바람구멍, 어진바위, 의각, 석탑, 얼음구멍, 부처막 등이다. 찬바람이 부는 계곡을 돌다 보면 한여름 더위를 날려주는 것은 물론 뛰어난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경북군위군 산성면 화본역은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며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1년 새 단장을 한 군위 화본역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화본역 한편에 25m의 높이로 우뚝 서 있는 급수탑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이 급수탑은 1899년부터 1967년까지 운행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사용되던 것이다.
화본역 인근에 위치한 화본마을의 산성중학교도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폐교된 이 학교를 개조해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란 추억의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 뒤쪽에도 먹거리·놀거리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알려진 경북 영천시 보현산 천문대. 그곳에는 국내 최대 구경의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돼 있고 국내 광학천문관측의 중심지다. 일반 방문객들을 위해 천체사진 등이 전시된 전시관이 운영 중이며 4, 5, 6, 9, 10월 네번째 토요일에는 주간공개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또 영천시 보현산댐에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레포츠 시설이 있다. 바로 영천 ‘보현산댐 짚와이어’다. 보현산의 가파른 산세와 절경을 구경하며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짚와이어를 탈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돼 있다. 영천 보현산댐 짚와이어는 1.4㎞ 길이를 자랑하며 2개 라인으로 설치돼 2명이 동시에 보현산댐을 가로질러 하강할 수 있다. 특히 최대 시속 100㎞가 넘는 아찔한 속도로 하강하기 때문에 하늘을 나는 듯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경북경주시 인왕동‘동궁과 월지’는 경주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야경 명소다. 동궁과 월지는 어둠이 짙어질수록 드러나는 환상적인 야경에 더위를 생각할 겨를도 없게 하고 주변의 연꽃 향기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저만치 물러가 있다. 7~8월 여름 성수기에는 오후 10시30분까지 연장 개장되고 있다. 경주시는 그늘막 20여 개 추가 설치 및 천막 등으로 무더위 임시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여름철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상주영천고속도로는 중부내륙선 낙동JCT부터 경부선 영천JCT까지 총 94km 길이의 민자고속도로다. 전 구간 승용차로 이동 시 6700원, km당 71원으로 민자고속도로 중에서도 통행료가 저렴하다.
중부내륙, 청주상주, 상주영덕, 익산포항, 중앙고속,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있어 부산, 울산, 경주, 포항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에도 좋다. 또 낙동강 구미·의성휴게소에는 지난 4월부터 환승터미널이 들어서 지역종합터미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복고풍의 인테리어로 전 종업원이 옛날교복을 입고 고객을 맞이하는 삼국유사군위휴게소는 전국의 명물로 널리 알려지고 있으며, 공장을 테마로 한 군위영천휴게소 또한 이색휴게소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r2yj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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