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경기 동행·선행지수 동반 하락
기업들의 신규 설비투자나 설비 증설이 위축된데다 폐업을 포함한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의 총 생산능력이 경제개발 이후 처음으로 6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제조업 기반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서비스업 부진으로 전산업생산이 전월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그동안 미약하지만 경기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던 소비(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6% 감소해 가계의 경제활력도 급속히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현재의 경기상황과 가까운 미래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 동행 및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만에 동반 하락해 경기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은 세계경제 부진과 수출 감소, 미중 무역갈등, 소비심리 약화 등 대내외 악재가 중첩되면서 실물경제 활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주목되는 지표는 제조업 생산능력의 위축이다. 설비와 노동력·조업시간·설비효율 등 주어진 조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최대 생산능력을 의미하는 생산능력지수는 올 2분기 101.3에 머물러 1년 전에 비해 1.2%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는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1960년대 경제개발에 나선 이후 사상 처음 생산능력이 쪼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과거 외환위기나 경제위기가 몰아칠 때에도 기업들은 조업을 일시적으로 단축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최근에는 대내외 여건 및 경기전망이 나빠지자 아예 공장 폐쇄나 해외 이전 등 국내 생산시설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체들의 구조조정을 통한 생산능력 감축과 기업 설비투자 부진은 물론,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조업시간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전년동기 대비 설비투자지수도 지난해 2분기 이후 올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능력 감소는 우리경제의 총체적 역량이 쇠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6월 전반적인 산업활동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 부진으로 전월대비 0.7% 감소하며 5월(-0.3%)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3.3%)의 부진에도 반도체(4.6%), 전자부품(3.2%) 등이 늘어 전체적으로 0.2%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4.2%), 도소매(-1.6%) 등이 위축되며 전체적으로 1.0% 감소했다.
6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0.4%의 소폭 증가세를 보였지만, 5월의 큰폭 하락(-7.1%)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기계수주도 공공과 민간에서 모두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했고, 건설기성(전월대비 -0.4%)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에 소폭 반등(전월대비 +0.2포인트)했던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월에 소매판매·건설기성·내수출하 감소 등으로 한달만에 하락세로 반전(-0.1포인트)됐다.
이해준 기자/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