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 혁신위 100일만에 달성

혁신기업 대출 64%·투자 60%

조용병 회장, 현황판 실시간 체크

9월중 창업 ‘혁신성장 폴랫폼’공개

지난 4월 신한금융그룹 ‘신한 혁신금융 위원회’ 출범식. [신한금융그룹 제공]
지난 4월 신한금융그룹 ‘신한 혁신금융 위원회’ 출범식.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14개 계열사의 2000여명을 투입해 금융권 최대 규모로 띄운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이하 혁신위)’가 출범 100일만에 혁신금융을 위해 잡은 연간 목표의 50%를 넘어선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혁신금융 드라이브에 가장 빠르게 응답한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이 직접 세부과제별 현황판(Dash Board)을 점검·관리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는 9월엔 ‘신한금융에 오면 창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콘셉트의 ‘혁신성장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혁신위 100일을 맞아 상반기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이같은 수치가 도출됐다고 31일 밝혔다. 혁신위는 지난 4월 출범했다. 향후 5년간 모험자본 투자역량을 끌어 올리는 데 2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 여신지원 등 혁신성장 기업에 6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 뿐만 아니라 매머드급 참여인원으로도 금융권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진두지휘했다. 그는 매달 전 그룹사 CEO들이 참석하는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혁신금융의 핵심 분야별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한 개선을 독려해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 회장의 지시로 기업여신 체계 개선도, 기업대출 공급 진도율, 혁신기업 투자 진도율 등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한 현황판을 제작해 정량·정성적 지표를 관리했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선정한 핵심 과제 가운데 현황판으로 관리되는 정량적 지표가 연간 진도율 50%를 돌파했다.

우선 ‘혁신기업 대출’은 6월말 현재 연간 목표 대비 63.5%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고객 발굴과 상품 공급을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심사역량 업그레이드 및 운영체계 정비를 한 결과다.

‘혁신기업 투자’도 발굴 투자와 육성 투자를 양대 축으로 신기술 사업금융, 개별기업 발굴투자, 신한BNPP 펀드 오브 펀드 등에 집중한 결과 연간 목표 대비 59.6%의 진도율을 달성했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된 혁신기업 총 투자액은 2381억원이다.

신한금융은 하반기에도 혁신금융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9월 중 ‘혁신성장 폴랫폼’을 선보인다. 이성용 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주도로 개발 중이다. ‘창업의 모든 것’을 신한을 통해 원스톱으로 해결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정보제공·투자지원·컨설팅 등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기업대출 체계 혁신’을 위한 신용정보원과의 동산담보 공동 데이터베이스(DB) 활용 체계 구축 등 외부기관과 전략적 제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혁신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선 중소기업벤처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성장금융 등 정부 연계 펀드에 대한 투자·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핀테크·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투자 유치 지원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은 단순히 실적 면에서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의 수준을 높이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한은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혁신을 뒷받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