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최근 정부가 담뱃세 2000원 인상 발표를 한 데 이어 주민세와 자동차세 인상 소식을 전하면서 ‘꼼수 증세’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5일 처음으로 출범한 당 내 개혁모임 ‘아침소리’에 참석해 “쓴소리를 하겠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하 의원은 “담배와 지방세 인상, 이 부분은 대통령 공약과 상황이 달라져 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은 증세 없이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장관들에게 맡길 게 아니라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세 인상이 왜 불가피 한지, (박 대통령이) 직접 (국민을) 설득하지 않고는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정치 민란으로 갈 수 있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며 “반드시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침소리’ 멤버인 이완영 의원도 “지역의 군 단위로 가면 어르신이 많다”며 “담뱃값이 오르면 젊은 사람은 끊겠다는 사람이 많지만 어르신들은 절대 못끊는다. ‘이게 아니지 않느냐’는 게 어르신의 말씀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 ‘증세는 없다’ 는 방침을 밝혀왔다. 하지만 정부가 담뱃세ㆍ지방세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사실상의 증세”라는 비판이 불거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