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국민 배우 최불암 씨 등 인문강연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제6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5일부터 사흘 동안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포럼에는 세계 10여 개국 학자와 각계 전문가. 유명 인사들의 참여가 예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한국정신문화재단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 포용적 인문가치를 주제로 개·폐막식을 비롯한 공식행사와 참여 세션, 학술 세션, 실천 세션 4개 영역으로 포럼을 구성했다.
첨단 과학기술 발전과 병행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져올 인간 주체성과 인간 소외 문제 등 사회 병폐를 치유하고 이를 아우르는 포용하는 인문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다.
5일 개막식에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포용적 인문가치에서는 7대 외교통상부 장관, 제8대 국제연합(UN)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기조강연을 한다.
반 전 총장은 고등학생 시절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 외교관 인생을 결정한 전환점을 이야기한다. UN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뒤 재임 기간 동안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지역분쟁 해결, 성 소수자 인권 보호 등에 나선 그의 삶도 조명한다.
이어 6일에는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국내 3대 철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김 교수는 도산 안창호의 강의를 듣고 윤동주와는 중학교 같은 반이었다. 김수환 추기경과는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 동문이다.
지난 30년간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친 김 교수는 한 세기 역사를 몸소 겪은 이야기를 공개해 현시대 구현할 인문의 가치가 무엇인지 조언한다.
국민배우 최불암 씨도 7일 안동을 찾는다. 김경란 아나운서와 함께 ‘문화에 인생을 묻다’라는 주제로 공감의 시간을 가진다.
1967년 탤런트로 첫 공중파에 등장하며 ‘수사반장’의 주인공 박 반장,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 등 다양한 역할과 분야의 역을 넘나들었다.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회장을 30년 넘게 맡아오며 ‘나눔’ 실천에도 두 팔을 걷고 있다.
최불암 씨는 최근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PD나 작가가 지적도 해주고 해야 하는데 다들 어려워해 발전이 없다는 걸 느꼈다. 은퇴가 아닌 그냥 물러남이다. 내가 불편한 대상이 되면 안 될 거 아니냐”고 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는 진정한 ‘물러남’이 주는 실천의 의미를 나눌 계획이다.
이 외에도 물리학자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이배용 (사)코피온 총재,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 국내 유명 인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인간이 사유할 수 있는 사학, 철학, 문학 등 무한의 영역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실현됨으로써 공감을 나누는 제6회의 인문가치포럼이 인문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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