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호텔상품 판매 162% ↑

음식·문화·레저 쿠폰 판매 급증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연합]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연합]

올 추석에는 고향에 가지 않고 도시에 남는 이른바 ‘귀성 포기족’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추석 연휴가 짧은데다 주말과 붙어있어 징검다리 연차를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호텔 업계는 도심 나들이나 근교 여행을 떠나는 귀성 포기족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G마켓은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수도권 지역의 호텔·레지던스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추석에 비해 16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인천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호텔 등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들이 새로 들어서면서 관련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과 서울의 호텔·레지던스 상품 판매량도 각각 30%, 4%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귀성길에 오르는 대신 짧은 연휴를 활용해 휴식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획전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2019 한가위 빅세일 여행 상품 상위 100위’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에버랜드 얼리버드 종일권’이었다. 음식·문화·레저 서비스 관련 쿠폰 판매도 증가했다.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영화관람권과 뷔페·레스토랑 쿠폰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각각 163%, 71% 뛰었다. 가족 단위 고객이 선호하는 아쿠아리움 쿠폰 판매량도 90% 급증했다.

호텔 업계는 추석 호캉스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내걸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추석 패키지 ‘풀 문 겟어웨이’를 마련했다. 호텔과 연결된 쇼핑몰 파르나스몰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호캉스와 쇼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온 가족이 대형 연회장에서 재즈 콘서트와 크래프트 체험 프로그램, 와인과 마리아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복합쇼핑몰도 가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먼저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추석 당일인 13일 왕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마당 행사’를 선보인다. 롯데월드몰도 오는 15일까지 한국길거리음식 캐릭터 ‘얌얌타운’과 협업해 5층과 6층을 이색 공간으로 꾸민다.

박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