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707대 판매…쌍용차·한국지엠 제쳐
-르노삼성 턱밑 추격…국내시장 넘버3 넘봐
-일 불매운동에도 불구 렉서스 전년비 49.8%↑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불매운동 여파 등 영향으로 9월 수입차 판매에 벤츠의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벤츠는 국내 완성차업체인 쌍용차와 한국지엠마저 제쳤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벤츠는 7707대를 판매했다. BMW는 4249대, 아우디 1996대, 미니 1031대, 볼보 996대, 지프 928대, 랜드로버 492대, 렉서스 469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벤츠는 같은 기간 7275대를 판매한 쌍용차와 5171대의 한국지엠을 넘어섰다. 또 7817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자동차를 추격하며 국내 시장에서 넘버 4를 공고히 하고 있다.
벤츠의 독주는 E클래스 판매량 때문이다. 지난달 E300 모델을 1883대나 판매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E300 4MATIC 모델도 1210대를 팔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본차 불매 운동 여파로 일본 브랜드 업체들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렉서스만 전년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달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1103대로 전년도보다 59.8%나 급감했다.
닛산은 4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87.2%)이 가장 컸고, 혼다도 82.2% 판매가 줄었다. 토요타와 인티니티도 각각 61.9%, 69.2% 판매가 급감했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판매도 2만8657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1% 감소했다.
다만 렉서스는 지난달 469대를 판매하면서 전월대비 22.2%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9.8% 증가했다. 이로써 렉서스는 누적판매량 1만426대를 기록하며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과 다른 유럽차들의 지난해 배출 가스 문제 등으로 쉽사리 회복세를 보이지 않기때문이다.
한편,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동기보다 17.3% 증가한 2만204대를 기록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대수는 16만70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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