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발트3국 침공이 이틀 안에 가능하다고 비공개로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독일 일간 쉬도이치자이퉁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전언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최근 키예프를 방문한 조제 마누엘 바루소 EU 집행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포로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내가 원하면, 이틀 안에 러시아 군대를 키예프(우크라이나 수도) 뿐 아니라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바르샤바(폴란드), 탈린(에스토니아), 빌니우스(리투아니아), 리가(라트비아)에도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 휴전 협상을 위해 양국 정상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또한 푸틴 대통령이 자신에게 EU를 너무 많이 믿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만일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푸틴의 나토(NATOㆍ북대서양조약기구)와 EU 회원국에 대한 최초의 침공 위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5개국은 나토, EU에 동시에 가입된 국가다. 나토 설립조약에서는 1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된다.

지난 14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포로셴코 대통령은 친 EU 행보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친러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미뤄 온 EU와의 자유무역협정에 지난 16일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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