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래퍼 도끼(29·본명 이준경)가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이투데이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중순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을 동원, 도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로 도끼를 포함한 과시적 호화·사치 고소득탈세자 122명이 조사대상자로 선정됐다.
도끼는 그간 개인 SNS와 방송을 통해 수 억대의 시계와 신발, 고가의 자동차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그의 세무조사를 요청한다는 청원이 등록되기도 했다.
청원글 작성자는 “(도끼가) 고급 슈퍼카에 명품 시계를 SNS에 자랑하는 것을 봤다”며 “한달 밥값이 1000만 원이라는데, 세금은 잘 내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도끼는 유명 래퍼로 호텔에서 생활하고, 자신의 슈퍼카와 명품 시계 등 재력을 과시해 인기를 모았다. 또 도끼가 공연과 저작권료로 얻는 1년 수입은 최소 2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끼의 세무조사와 관련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 측은 “도끼가 현재 해외 체류하고 있어 관련 내용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