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확대 위한 한류 마케팅 지원

-모태펀드로 제품 제작, 브랜드 홍보 자금 공급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KCON의 모습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KCON의 모습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국민 MD’의 오디션을 통과한 상품은 한류스타 마케팅을 활용할 기회를 얻게 된다. 제품 자체에 스타 이미지를 입혀 제작하는 등 한류와 제조의 연관성이 높아지고, 한류스타와 유명 크리에이터를 통한 마케팅이 강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오전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한류 마케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해외 수출을 노리는 중기들은 상품 제작 단계부터 한류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먼저 시청자 투표로 데뷔할 아이돌 그룹 멤버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유사한 형태로 ‘한류 상품 오디션’을 열 계획이다. 오디션 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상품 판매 개수에 따라 성적을 매겨 수상제품에는 한류 마케팅 지원과 공영홈쇼핑 판매 기회 등을 부여한다.

상품 홍보를 위해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과 신인 한류스타 마케팅, 브랜드K 마케팅도 지원된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직접적인 제품 소개 없이 콘텐츠 안에 자연스럽게 제품 소개를 하는 형태로,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한류를 소재로 한 스토리 등을 녹여낼 수 있도록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협업할 예정이다. 연예 기획사와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협업, 신인 한류스타와 연계한 제품 기획과 홍보도 지도된다. 신인 한류스타가 해외 활동을 할 때 관련 제품도 동행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K 제품은 베트남의 뗏이나 태국의 송크란 같은 축제 기간에 해외 TV홈쇼핑에 특별전으로 편성,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류 마케팅은 모태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이 지탱해주고 있다. 오디션이나 한류스타 마케팅 지원은 100억원 규모의 마케팅 펀드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국내 중기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도 한류를 기반으로 강화된다. CJ의 문화 행사이자 중기 컨벤션인 KCON은 내년 한·러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에 신설되고, 규모가 작은 미니 KCON도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모꼬지 코리아, 융복합 한국문화관광대전 등 한류 행사에도 중소기업이 참여해 제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수출 지원은 한류 마케팅 제품과 브랜드K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네이버나 티몬, 위메프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현지에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하는 온라인 지사화 사업도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현지화 독립몰 구축을 위한 사이트 구축과 배송, 물류, 반품, 결재,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SNS나 인플루언서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홍보도 강화된다. 중기부는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인플루언서 풀(Pool)을 구축하고 이들의 개인 채널과 연계, 한류상품을 적극 소개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분절된 한류 연계 중기 지원이 체계를 갖췄고, 미니KCON 등 중기들이 한류를 활용할 기회가 대폭 늘었다”며 “중기 수출 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책을 집중하고, 관련 부처와 협조 체제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