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원 유안타증권 GI 본부장
“글로벌 자산배분 돕는 데 주력”
특정 상품군 쏠림현상 주의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커졌지만 제대로 하는 사람은 없다. 글로벌 자산배분에 대한 고객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밑거름을 다져가고 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상무는 금융투자업계가 제대로 된 상품과 전략으로 국민들의 올바른 해외 투자를 도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외부인사 수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 상무 역시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에서 유안타증권으로 영입된 외부인사다.
지난 9월 신설된 글로벌 인베스트먼트(GI)본부의 본부장으로 선임된 그는 상품 발굴과 영업, 서비스 등을 총괄하고 있다.
유 상무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동방페레그린 애널리스트, 시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상무, 우리앱솔루트파트너스 싱가포르 연구책임자, 우리환아투자자문 북경 리서치센터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
지난 14일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본사에서 만난 유 상무는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고점 논란과 경기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지만 유 상무는 “미국 기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구간이 나타난다면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고점은 적어도 지금보다 20%는 높다고 얘기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단연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를 꼽았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파생 효과가 다른 업종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은 전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에너지 업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자동화로 인간 수명이 길어지면 바이오 산업도 활성화된다. 4차 산업혁명이 폭넓게 연결돼 있는 만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했다.
유 상무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평가하며 소위 ‘핫’하다는 특정 상품군에 단기적으로 몰리는 쏠림현상을 지적했다.
그는 “과거 중국 투자가 한창 주목을 받다가 갑자기 브라질 채권으로 옮겨갔다. 요즘엔 리츠(REITs)가 그렇다”며 “그때마다 인기 상품을 쫓기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업계는 해외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채권이나 대체상품 등 여러 부문에 대한 분석으로 올바른 투자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동원 글로벌 자산배분 랩’을 선보인 그는 증권사들이 좀 더 상품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고 고객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상무가 이끄는 GI 본부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 상품과 더불어 베트남 주식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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