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한양증권 CI 변경

우리금융그룹 사명변경은 해프닝으로 일단락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CI(Corporate Identity) 변경 작업은 새 옷을 입고 쇄신과 도약을 꿈꾸는 업계의 날갯짓 중 하나다. 올해 메리츠금융그룹 등 업계 CI 변경이 줄을 이었다. 글로벌 금융그룹을 꿈꾸며 영문명을 강조하거나, 로고 색상을 변경해 이미지 전환을 도모한 사례들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0년부터 영문 소문자체로 변경한 새로운 CI를 도입한다. 2020년 4월 종금업 라이센스 만료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메리츠증권’으로 사명변경도 예정돼 있다. 이번 CI는 젊고 스마트한 금융전문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기존 로고의 검정색과 빨간색을 회색과 오렌지레드로 대체했다. 기존에는 검정색으로 썼던 영문부분을 오렌지레드로, 한글 부분은 회색 컬러로 바꾼다.

올해 초에는 우리금융그룹 'WB'와 국문을 조합한 'WB우리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검토하고 있다과 알려졌다가 ‘없던 일’로 결론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우리금융그룹은 당시 지주사 전환을 대비해 상표권을 선점하려 출원했을 뿐 사명을 바꿀 필요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에는 한양증권이 43년만에 새로운 CI를 발표하며 '은둔의 증권사' 이미지를 벗겠다고 선언했다. 한양증권의 새로운 CI심볼마크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업정신을 담아 한자 '사람 인'과 알파벳 H를 합성해 형상화했다. 그린, 블루, 옐로우, 레드로 다양한 색깔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앞서 CI를 새단장한 금융사는 더 있다. 한편 2015년에는 BS금융지주가 BNK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운 CI를 도입했다. '부산'이라는 지역색을 강조했던 기존 이름에서 부산과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하면서다. 파란색 계열이 주를 이루던 기존 CI를 빨간색과 진회색 조합의 현재 디자인으로 변경하면서 글로벌한 이미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