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값 하락 딛고 金펀드 3개월 수익률 반등

美·이란 갈등에 국제금값 6년 9개월만 최고치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지난해 8월 이후 저조했던 금 펀드 수익률이 금값 상승세에 힘입어 회복되고 있다. 12월 이후 이어져온 국제금값 반등세는 지난 3일 미국이 지난 이란 군부 실세 살해에 따른 중동 리스크로 인해 더 탄력을 받고 있다.

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금 펀드 수익률은 4.35%를 기록해 최근 3개월 수익률 대비 2.05%p 상승했다. 금 펀드는 지난해 8월 금값이 고점을 찍으면서 연간 수익률 20.9%를 기록했지만, 9월부터 금값이 떨어지면서 고점을 잡은 투자자들은 수익률 하락을 겪어왔다.

금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지난해 12월 들어 시작된 금값 오름세에 힘입어 개선됐다. 3개월 수익률이 2.30%로 폭락한 상황도 점차 반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제 금 시장에서 5만4730원까지 떨어진 g당 금 가격은 12월 들어 5만6850원까지 반등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전해진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 소식으로 촉발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은 국제금값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은 장중 1590.9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2013년 4월 2일(1604.30달러) 이후 6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6.40달러) 오른 1568.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국제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오름세이며 특히 최근 2거래일 동안 상승폭이 컸다.

업계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된다면 금값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향후 몇주간 유가 리스크가 축소될 것"이라며 "금값 3개월 전망을 온스당 160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정학적 갈등이 촉발될 때는 석유보다 금이 더 나은 헤지투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