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구석유·한국석유·빅텍 등

전일 상한가서 하루만에 하락

미국과 이란 충돌 악재가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석유, 화학 등 관련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전날 급등했던 이들 주식들은 하루 만인 7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서 흥구석유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주당 9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50일 최저가인 지난해 1월 4일 2500원 대비 276.8%나 뛴 가격이다. 거래량은 1241만4697주로 전주 대비 60배 가량이나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2만5000주, 4만6000주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9만3000주를 순매도했다.

흥구석유는 미국의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7일엔 933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8620원(8.49% 하락)까지 급락했다.

한국석유도 6일 가격제한폭(29.69%)까지 급등했으나 7일엔 14.14% 빠진 12만7500원까지 폭락했다. SH에너지화학도 전일 장중 상한가(1460원, 29.78% 상승)를 터치했다가 약간 밀린 1445원(28.44%)에 거래를 마쳤지만, 7일엔 1390원에 거래를 시작해 1280원선까지 내려갔다.

전일 상승했던 중앙에너비스와 빅텍도 이날 각각 13.95%, 5.67% 하락했다.

이례적으로 극동유화는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데 이어 7일에도 장중 5350원까지 뛰었다.

인포스탁섹터그룹에서 LPG(액화석유가스) 섹터는 최근 2일간 18.69%의 수익을 올려 전체 섹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LPG 섹터에는 흥구석유, 극동유화, 중앙에너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SH에너지화학이 포함된 셰일가스 섹터도 4.7%의 수익률로 네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라 이들 종목도 당분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4%(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45%(0.31달러) 오른 68.91달러에 마감했다. NYMEX에서 2월물 두바이유는 4.33%(2.83달러) 뛴 68.28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