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10일간 미국출장 행보
CES기조연설·외교協 초청연설
지자체장 첫 美 국무차관 면담
박원순 서울 시장이 7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3개도시 출장길에 올랐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전미 가전박람회(CES) 2020에 서울관 참가를 계기로 7일부터 16일까지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 3개 도시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박 시장의 임기 중 미국 방문은 2014년, 2016년에 이은 세번째다. 미국 정치의 심장부 워싱턴DC 방문은 2014년에 이은 두번째로, 첫 방문 때에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그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방문 길에는 특히 브라이언 블라타오 미 국무부 차관과의 면담, 국내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미 상공회의소 초청 연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 면담, 워싱턴 현지 특파원과의 간담회 등 정치외교 일정이 여럿 잡혀있다. 최근 부동산과 미세먼지 등 민생 문제에 있어서 한 층 뚜렷한 제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박 시장이 이번 방미를 계기로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 시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경제외교’와 ‘정치외교’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일정들로 꽉 채워져 있다. 먼저 CES에서 서울시 최초로 차린 서울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 기업 20곳의 기업 홍보를 거들고, ‘스마트시티의 서울’을 직접 알린다. 서울시의 디지털시장실은 외국의 주요 인사들의 예방을 받을때 마다 박 시장이 단골로 소개하는 자랑거리다. 이번 CES 서울관에는 디지털시장실의 축소판이 차려진다.
박 시장은 세계 IT인들의 눈과 발이 모이는 이 곳에서 기조연설도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스탠포드대학 초청 대담을 하고 4차 산업혁명 유망기업 서울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는다. 지난해 4월 유니콘 기업 15개 육성 등 ‘글로벌 톱 5 창업도시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먹거리 육성에 의지를 보인 박 시장은 민선 7기 핵심과제인 경제 살리기를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인재 교류,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위해 현장을 광폭으로 누비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방문지인 워싱턴DC에선 4선이자 두번째 여성 시장인 뮤리얼 워싱턴DC 시장과 같은 진보 성향 정치인이란 교집합을 배경으로 청년, 여성, 인권, 다문화, 교육 문제 등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갖고 시정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타오 국무 차관 면담, 현지 특파원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꽉막힌 국정 현황과 답답한 새 해 경제 전망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내놓고 언급을 할 지도 주목된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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