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이후 첫 개장서 ‘충격’

코스피, 2080선까지 밀려

亞증시 일제히 하락세 출발

춘제 이후 첫 개장한 중국 증시가 8% 이상 대폭락했다. 코스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100선이 붕괴됐다.

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1월 23일) 대비 8.73%나 급락한 2716.70으로 개장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13% 하락 출발했다. 하락이 예견됐지만 이날 낙폭은 시장에서도 충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날 지수는 2019년 2월 15일(2682.3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로이터 통신은 “하락 폭이 장 마감까지 지속될 경우, 일간 하락 폭으로는 2015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스피도 이날 2100선 밑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40포인트(1.53%) 떨어진 2086.61로 출발해 오전 10시7분 36.27포인트(1.71%) 내린 2082.74까지 주저앉았다.

코스피는 장중 기준 지난해 12월 9일(장중 저가 2080.16)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100선이 붕괴된 건 지난해 12월 10일(장중 저가 2092.48)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일제히 5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66포인트(1.66%) 내린 631.82로 시작해 약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330.91포인트(1.43%) 낮은 22874.27로 개장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보다 129.20포인트(1.12%) 하락한 11365.90으로 출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춘절 기간 누적됐던 상황이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급락은 매도와 함께 진행상황인 악재에 대한 투자자의 관망세에 따라 저가매수가 실종되면서 나타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