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채권·금 가격 하락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둔화 등으로 6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 가격은 밀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8.05포인트(1.76%) 오른 2203.6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9.14포인트(0.88%) 상승한 2184.77로 출발한 후 오름세를 보이며 2190선과 2200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0억원, 863억원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1.01%), SK하이닉스(1.23%), 삼성바이오로직스(6.33%), NAVER(0.28%), 현대차(4.44%), 현대모비스(2.42%)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뒷받침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등한 것이 장 초반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앞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8% 올랐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1.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43%) 등도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ADP 민간 고용 1월 증가 폭이 29만1000명으로, 2015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신종 코로나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가격은 약세(금리 상승)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1bp=0.01%포인트) 상승한 1.327%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물은 2.7bp 오른 1.628%로 출발했다. 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금값도 하락세다. KRX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전일 종가와 같은 5만951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0.69% 하락한 5만9100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신종코로나 이슈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증시가 상승한 흐름이 국내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