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반하는 의사결정 할 수 없어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KB증권이 한진칼의 지분 싸움이 대한항공 주주에겐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진그룹 경영진이 대한항공 소액주주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친 조원태 회장 측의 지분율과 반 조원태 연합(조현아, KCGI, 반도건설)의 지분율 차이가 매우 근소하다는 판단을 유지한다”며 “양측의 공격적 지분 취득에도 올해 임시 주총에서의 판세도 박빙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현재의 한진그룹 경영진이 대한항공의 소액주주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상황이 결국 대한항공 주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조원태 대표이사의 연임안에 대한 가상 주총 결과 출석률 81.74%, 참석 주주 중 찬성 49.88%, 반대 50.12%로 추산했다. 찬성과 반대의 차이는 불과 0.24%포인트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두 진영의 추가 지분 매입에도 불구하고 차기 주주총회에서의 판세가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며 “현재의 지분 격차 역시 근소해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은 한진칼의 핵심자산이고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이므로, 한진칼 소액주주와 대한항공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는 대체로 일치한다”며 “한진그룹 경영진이 대한항공의 소액주주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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