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기준 3001만 8232개

1월보다 2월에 증가폭 훨씬 커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3000만개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오히려 계좌 수는 증가 폭을 키우는 추세다.

11일 금융투자협회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3001만8232개를 기록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3000만개를 돌파한 건 3월이 사상 처음이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자산 10만원 이상에 6개월 간 1회 이상 거래한 적 있는 증권계좌를 의미한다. 실제 주식거래에 쓰이는 계좌로, 대부분이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들이다.

2010년만 해도 1700만개 수준에 그쳤지만, 이후 2012년을 제외하곤 매년 100만개 이상 늘어나며 성장했다. 최근(2018년, 2019년)엔 한 해에 200만개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2018년 1월 장중 2600선을 돌파하는 등 코스피가 호황을 누리면서 개인투자자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엔 해외주식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 투자자도 신규 계좌를 추가 개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에도 계좌 수는 오히려 증가세다. 지난 1월에 20만8000개, 2월엔 34만3000개가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는 하루에만 1조2000억원(지난 9일) 순매수하는 등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 물량을 개인 투자자가 받아내고 있다. 저가 매수 전략으로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개미’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