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각 금융업권 리스크 리뷰

저축銀 업권 내 지방저축은행 비중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예금보험공사(예보)는 지난달 28일 ‘금융리스크리뷰 겨울호’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국책연구기관(KDI) 금융연구원들의 2020년 거시경제 및 각 금융업권 전망과 위험요인을 실었다.

예보는 저축은행업권의 가장 큰 리스크요인으로 지방 중소형사의 재무건전성 하락을 꼽았다.

자산 1조원 미만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총자산은 8조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816억원으로 업권 내 지방 중소형사 비중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상황이다.

2019년 3분기 지방 저축은행 연체율은 부산·경남(6.2%), 대구·경북·강원(6.7%), 광주·전라(6.7%), 대전·충청(4.1%)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경남 소재 저축은행의 연체율(6.2%)은 전년 동기(4.9%) 대비 1.3%포인트(p) 증가하는 등 자산 건전성이 하락하였다.

예보는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지방 저축은행의 대출운용처 감 소 등이 자산 성장 정체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지역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중소형사는 리스크 심사능력 미흡 등 사유로 신용대출보다 부동산 담보대출을 주로 취급하는데 이 중 LTV 70% 초과 대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에 보고서는 지방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개인사업자 차주 폐업률이 상승하거나 부동산 낙찰가율 하락 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기준 저축은행업권의 수익성은 좋아졌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2%(864억원) 증가한 9357억원이었다. 예보는 판관비가 1012억원 증가했음에도 이자 이익이 2132으로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했다.

저축은행 지난해 3분기 ROA는 전년동기(1.80%) 대비 감소(0.02%p)한 1.78%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말 저축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은 15.13%로 전분기말(14.88%) 대비 0.25%p 상승했다. 보고서는 분기 순이익 발생 등으로 자기자본 증가율(5.1%)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4%)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반적인 건전성은 악화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전분기(4.2%) 대비 0.4%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전분기(4.0%) 대비 0.1%p 하락했는데 예보는 "여신 규모 확대에 따른 희석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8%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가계 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4.3%)은 전분기(4.2%) 대비 소폭 상승(0.1%p)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