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충격의 하방위험…더 심각할수도”

국내경제위축 -0.4%p…외국영향 -0.3%p

S&P 2주전 전망=中 -3.0%p, 美 -2.0%p 예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회예산정책처는 31일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태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마이너스 0.7%포인트(p) 가량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내 경제활동 위축과 주요국의 성장둔화 정도가 3월 중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경제적 충격이 더욱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이같은 경제성장률 감소폭을 각종 전망치(코로나사태 직전)에 대입하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0~1.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주요선진국에서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데다, 각국의 산업금융경제 사슬이 얽혀있기 때문에, 일부 서방 예측기관의 분석대로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는 주요국 경제성장이 둔화됨에 따른 영향은 -0.29%p, 국내 경제활동이 위축됨에 따른 영향은 -0.39%p로 내다봤다. 20년간 세계 9개 주요국의 경제 변동이 한국에 영향을 미친 민감도, 국내 서비스업 충격의 하방위험 등을 지수화해 반영했다.

[지역경제 붕괴 막기, 자구책 안간힘] 코로나사태로 여행업 등 서비스업의 충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동해시 공무원들이 민관 합동 오징어 팔아주기 일손을 돕고 있다.
[지역경제 붕괴 막기, 자구책 안간힘] 코로나사태로 여행업 등 서비스업의 충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동해시 공무원들이 민관 합동 오징어 팔아주기 일손을 돕고 있다.

당초 202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국가미래연구원 1.78%, IMF 2.2%, OECD·한국은행·산업연구원 2.3%, 정부 2.4%였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다른 나라 경제동향과 관련, 중국의 경우 도시봉쇄, 생산차질 등이 발생하면서 1~2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7.2% 감소했고 2월 제조업 PMI(50이상이면 경기확장, 그 미만이면 수축 의미)도 전월(50.0)보다 14.3p 감소한 35.7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 항공, 호텔, 외식 산업 등이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2분기 GDP가 최대 –30%까지 급락할 위험성도 제기(모건 스탠리)되고 있다고 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 이동제한과 도시봉쇄 등이 시행되면서 유로존 소비심리 지수가 2월 –6.6에서 3월초 –11.6으로 급락하였고 부품조달 문제와 공장폐쇄 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2.9%로 예측한 OECD는 지난 2월말 1.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치를 바꾸었다. 낙차는 -1.4%포인트이다.

그러나 이 전망 이후 한달이 지난 3월말 현재 상황은 유럽과 미주에서 폭발적인 확진자-사망자 증가세가 나타났고, 외출금지 등이 강화됐기 때문에 그만큼 경제의 악영향이 커졌다.

어쩌면 몇 개 실증 수치로 미리 계산을 해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코로나의 예상 외 확산의 여파로 훨씬 낮은 성장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P는 지난 17일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작년 6.1%였던 중국의 올해 성장률로 2.7~3.2%를, 2.3였던 미국은 –0.5~0.0%로, 1.2였던 유로존은 –1.0~-0.5%로 전망했다.

OECD의 전망치보다 늦기 때문에 작년대비 낙폭은 더욱 커진 것을 볼 수 있다. S&P의 이런 전망치는 추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예산정책처는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