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전체 판매 30% 차지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이 2020년 올해의 컬러로 ‘클래식 블루(Classic Blue)’를 선정한 이후 의류, 가전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루 색상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에서도 블루 계열 색상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젊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형 SUV 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다양한 색상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다.

3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소형 SUV 베뉴의 올해 3월까지 전체 누적 판매량 2만385대 중 블루 계열(더 데님, 인텐스 블루)의 색상을 택한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바지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베뉴의 전용 색상 ‘더 데님’은 5626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 중 27.5%를 차지하며 전체 색상 중 2위에 올랐다.

베뉴는 주요 타겟층을 밀레니얼 세대로 정한 만큼 10종의 외장 컬러와 3종의 루프 컬러를 조합한 11종의 투톤 루프 컬러로 총 21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인기 색상 ‘더 데님’ 은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삶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걸맞는 차분한 블루 컬러로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인텐스 블루’ 색상은 보다 높은 채도의 블루 컬러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블루 계열 외에도 라바 오렌지, 파이어리 레드 같은 채도 높은 색상부터 크리미 그레이, 타이푼 실버 등 은은한 색감까지 넓은 색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엔트리 카로 적합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우 차를 되팔 때 가격 측면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화려한 컬러감의 유채색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베뉴 같은 소형 SUV의 경우 자기 만족과 개성 표현 욕구가 강한 20-30대 젊은층 고객의 비율이 높아 이러한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