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제3차 세계대전 규정

“한미동맹, 핵 우산만큼 중요한 일”

5일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이장우 대전동 후보(왼쪽) 차량유세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번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5일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이장우 대전동 후보(왼쪽) 차량유세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번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제3차 세계대전'으로 규정,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감염병 출현을 예고한 후 국민보건부 설치 등 '국가 감염병 방어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과 통합당에게 맡겨주면 6월 국회 개원 1개월 내 방어체계 골간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충북 청주 후보 지원을 나선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국가 방어체계는 '안보'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어쩌면 북한 핵에서 우리나라를 지키는 한미동맹, 핵 우산, 미사일 방어체계만큼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방역과 진단 검사, 치료의 연결고리에 투입되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 관리하는 행정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 보건·위생 안전을 책임질 독립부처인 국민보건부 설치를 제안했다. 이어 "국민보건부에 국가 방역, 의료 관련 재원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배분할 수 있도록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대만의 코로나19 대책이 진짜 모범사례가 된 건 최고의 방역학 전문가가 국민보건부를 맡아서였다"고 했다.

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김소연 미래통합당 유성을 후보(왼쪽)와 서구을 양홍규 후보 야외 토크쇼에 참석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
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김소연 미래통합당 유성을 후보(왼쪽)와 서구을 양홍규 후보 야외 토크쇼에 참석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

이어 유사 시 관련 자원의 신속한 총집결과 배분이 이뤄지도록 범정부 차원의 국가방역위원회 운영도 제안했다.

그는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장비는 일반 소비재와 달리 안보 자원으로 취급할 것"이라며 "국민 생명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수액제, 혈액제제 등 의료 물품과 중증환자용 생명유지 장치 등은 전국 지역별로 최소 2주 이상 사용할 물량을 비축할 수 있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바이러스와 벌이는 전쟁에서 최종 병기는 결국 백신"이라며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육성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생산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의 실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며 "말을 해줘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 야당이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국회 보건위와 기획재정위, 예결위 위원장을 모두 야당이 차지해 국가 감염병 방어체계를 신속히 구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