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기획취재팀]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단어가 우리 사회에 등장한 지 수년이 지났다. 많은 전문가들이 문제를 진단하고 행정가와 지자체들도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몇몇 '핫플레이스'에서 벌어지던 젠트리피케이션은 이제 '힙(hip)하다'라는 명목 아래 서울 구도심 곳곳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헤럴드경제 기획취재팀은 지난 몇 년간의 젠트리피케이션 양태를 살피고, 그 부작용을 환기하기 위해 서울을 뜯어봤다. 먼저 정보공개청구와 국회의원실 자료요청 등을 통해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를 기반으로 '서울시 행정동별 젠트리피케이션 위험 지도'를 만들었다. 국토연구원이 지난 2015~2018년 서울시내 424개 행정동의 상주인구, 창·폐업수, 평균영업기간, 프랜차이즈 업체수, 유동인구, 매출액 등 6개 변수 데이터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지표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우리동네 젠트리피케이션 위험도 검색' 시스템도 구축했다.

헤럴드경제 디지털콘텐츠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biz.heraldcorp.com/dicon/gentrification/index.php)에서 '서울시 젠트리피케이션 위험지도'와 '우리동네 젠트리피케이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 디지털콘텐츠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biz.heraldcorp.com/dicon/gentrification/index.php)에서 '서울시 젠트리피케이션 위험지도'와 '우리동네 젠트리피케이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내 주요 '핫 플레이스' 15곳의 최근 2년 간 부동산 실거래 매매 내역과 각 상권별 SNS 해시태그(#) 발생 빈도수도 분석했다. 특히 젠트리피케이션 위험도가 높은 5곳(경리단길, 연남동, 익선동, 샤로수길, 을지로)의 상권에서는 총 2000건 이상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정밀 분석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지역에서 건물주의 손 바뀜이 얼마나 잦은지, 시세차익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이고,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 젠트리피케이션 위험지도를 포함한 자세한 취재 내용은 헤럴드경제 디지털콘텐츠 인터랙티브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서 확인 가능하다. 이 기사 하단 젠트리피케이션 기사 링크를 누르면 된다. 누군가는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나고, 그 사이 누군가는 막대한 이득을 챙기는 '젠트리피케이션'이란 현상에 대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기획·취재 = 배두헌·김성우·김지헌 기자

디자인 = 권해원·여동건·구창조 디자이너

개발 = 김규호

총괄 = 홍승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