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공장 27~30일, 광주공장 28~31일 휴업
국내외 완성차 생산 차질 여파
“실적 개선세 유지 불투명”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금호타이어 국내공장 중 평택공장을 제외한 광주·곡성공장이 이달 27~31일 생산량 조절을 위해 재차 휴업에 들어간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생산과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주문생산량이 30%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11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곡성공장은 27일부터 30일까지 각각 나흘간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에 휴업에 들어가는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은 금호타이어 국내 공장 중 각각 1,2위의 생산량을 가진 곳이다. 금호타이어 국내공장의 연간 타이어 생산능력은 2960만본(개)다.
이로써 금호타이어 국내 공장 중 평택 공장만 기존 생산 계획대로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15일, 23~25일 7일간 광주·곡성·평택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신차 타이어를 납품하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노사가 재고량 조절을 위한 휴업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국내외 완성차 업체 등으로부터 주문해 생산하는 금호타이어 생산량이 이달 들어 30% 이상 줄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국내공장의 정상적인 월 주문생산량(오더량)은 약 93만본인데 5월 주문생산량은 61만본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기아자동차 광주1공장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다시 휴업에 들어간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900대를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은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8일까지 휴업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기아차 셀토스, 스포티지와 쏘울에 신차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되는 셀토스의 경우 금호타이어가 전 모델에 단독으로 신차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셀토스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 6000여대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코로나19 쇼크가 장기화되면서 4월에는 국내 시장서 5590여대 판매되는게 그쳤다.
또한 금호타이어가 OE타이어를 납품하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제조사의 공장 생산도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국내 시장서 입은 생산량 손실을 해외 시장에서 만회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소비자들이 별도로 구매해 장착하는 교체용(RE) 타이어 역시 국내외 경기 침체로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절감으로 흑자로 전환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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