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브랜드 73곳 분양해 71곳 1순위 마감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로 브랜드 수요 더 몰릴 듯”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방 분양시장을 10대 아파트 브랜드가 싹쓸이 하고 있다. 대부분 1순위 마감에 성공했고, 평균 경쟁률이 37대1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2019년1월1일~2020년5월25일) 지방 분양시장에 공급된 10대 브랜드 아파트는 총 73곳으로 평균 37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 두 곳을 제외하고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0대 브랜드를 제외한 단지가 총 197곳 분양해서 107곳 1순위 마감하고, 13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10대 아파트 브랜드는 이 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국내 브랜드 아파트 평판 분석에서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삼성물산 ‘래미안’, 대우건설 ‘푸르지오’, GS건설 ‘자이’, 대림산업 ‘e편한세상’,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포스코건설 ‘더샵’, 롯데건설 ‘롯데캐슬’, 쌍용건설 ‘더플래티넘’, 두산건설 ‘위브’ 등이 속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형 브랜드 단지는 지역 내 교통, 교육, 상업 등 생활 인프라가 좋은 핵심 입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풍부한 시공 노하우와 꼼꼼한 사후 서비스로 만족도가 높아, 공급량이 적은 지방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8월부터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강화될 예정이어서, 이런 현상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본다.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더 신중하게 사용하려 하면서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권 팀장은 “5~6월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광역시에서 10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많이 한다”며 “대부분 입지가 좋은 역세권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달 내 광주시에서 ‘e편한세상 무등산(전용면적 84~113㎡ 286가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GS건설은 대구에서 ‘대구용산자이(전용면적 84~100㎡, 429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내달 초 받는다. 롯데건설은 6월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 1구역을 재개발해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전용면적 59~101㎡ 총 2195가구)’을, 같은 6월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양산에서 ‘사송 더샵 데시앙 2차(전용면적 74~84㎡, 총 208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