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달콤한 목소리로 한국에서 유난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네덜란드 팝 재즈 뮤지션 바우터 하멜이 한국의전통시장에서 특별한 공연을 열었다.
지난 9월 인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엔 바우터 하멜과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참여했다.
이날 녹화에서 바우터 하멜은 시장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라며 즐거움과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두 사람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신지호와는 ‘G.I.R.L.S. I.N. T.H.E. C.I.T.Y.!’를, 고상지와는 ‘Useless Fraud‘를 함께 하며 이색적인 무대를 만들어갔다.
특히 바우터 하멜과 밴드는 공연 전 미리 세팅되어 있던 드럼을 치우고 드럼을 대신할 악기들을 찾아 시장 곳곳을 돌아다녔다. 연신 물건들을 두들기며 돌아다닌 바우터 하멜과 밴드는 결국 플라스틱 바가지, 세숫대야 등을 구해 와 즉석에서 환상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즉석 연주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고 전통시장 골목에 바우터 하멜의 노래가 울려 퍼지자 노랫소리를 따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현장의 관객들은 “마치 영화 ‘비긴 어게인’의 한국판을 보는 것 같다”며 공연 내내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바우터 하멜과 신지호 그리고 고상지가 함께 한 특별한 전통시장 공연은 9일(목) 오후 6시와 밤 11시에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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