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첫 지역회의 주최

2024년 유엔 안보리 진출 목표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엔 평화구축활동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2020년 유엔 평화 구축체계 검토를 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의’를 주최하고 역내 14개국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는 10일 정병하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이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 하 유엔 평화구축활동 추진방안과 아·태 지역 차원의 고려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과 싱가포르,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솔로몬제도, 피지 등 14개국과 유엔 사무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엔 평화구축체계 검토는 지난 2005년부터 5년 주기로 진행되는 평가로, 올해 최초로 지역회의 절차가 추가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이 처음 주최했다.

정 국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은 기존 유엔의 평화구축활동을 제약하는 측면도 있지만, 평화구축 과정에서 감염병, 빈곤, 기후변화 등 새로운 위협에 대한 본격적 논의와 활동을 촉발하는 기회도 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지역의 특성, 개발 분야와의 연계, 시민 참여가 보장되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거버넌스에 대한 포괄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도 이에 공감을 표하고, 이번 회의가 지역적 경험과 관점을 토대로 아태 지역에서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새로운 위협들을 시의적절하게 조명하고 논의하였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유엔 활동에 대한 아·태 지역 차원의 기여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지속적으로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목표로, 유엔 평화구축위원회 위원국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주최하기로 하는 등 주도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유엔 사무국에 공식 제출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지역적·다자적 차원에서 다양한 계기에 유엔 평화·안보 관련 논의와 활동을 시의성 있게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