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트랙 장거리노선 ‘매일→주 3회’ 축소

10월 1일부터ㆍ워싱턴~뉴욕~보스턴도

승객 급감으로 매출 급락 영향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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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철도여객수송공사(Amtrak·암트랙)가 오는 10월 1일부터 북동부 회랑(워싱턴DC~뉴욕~보스턴) 이외의 장거리 노선 열차 운행을 주 3회로 줄일 예정인 걸로 파악됐다. 이제까진 매일 열차가 오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승객이 감소해 수지타산을 맞추지 못한 영향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북동부 회랑도 열차 운행 횟수를 줄일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로저 해리스 암트랙 부사장은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열차 운행 축소 계획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재정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의 약 20%를 줄일 준비를 하는 와중에 나왔다. 각 주(州)가 코로나19로 엄격한 봉쇄조처를 시행하면서 암트랙 매출은 3월 중순부터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에 최소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연방정부가 15억달러를 지원해야 한다고 지난달 SOS를 치기도 했다.

2021년 회계연도 승객수를 1500만명 정도로 예상하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 대비 50% 가량 급감한 것이라고 암트랙 측은 설명했다.

북동부 회랑은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많이 나온 ‘핫스팟’이어서 특히 타격이 심하다고 했다. 각 주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지만, 승객수는 90% 하락한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해리스 암트랙 부사장은 메모에서 “의회는 거의 빈 열차를 무기한 운행하는 걸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자원을 효과적이고도 책임있게 활용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5개 노선을 포함한 장거리 서비스는 암트랙에선 가장 수익이 나지 않는 것으로, 정부 지원에 의존해왔다. 암트랙의 방침에 따라 운행 횟수 감축 대상에 해당하는 역은 461개로 추정된다.

암트랙 측은 횟수가 줄어든 노선의 정상화 관련, ”수요가 보장된다면 잠재적으로 2021년 여름께 매일 운행하는 걸로 되돌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