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에 비용 인상 이유
“이지스함으로 방어 체계 유지”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지상형 미사일 방어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지스 어쇼어 사업 중단 방침을 밝히며 “비용과 배치 시기를 고려했다”고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일본 전역을 방어할 수 있는 지상형 이지스 방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체 사업 규모만 당시 2404억엔(약 2조7000억원)으로, 미국산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2기를 도입할 예정이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오는 2025년까지 실전 배치를 목표로 일본 아키타현의 아라야 연습장과 야마구치현 무쓰미 연습장 등 2곳을 후보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이지스 레이더의 전자파 문제를 제기하며 설치 반대에 나섰고, 배치 비용 역시 기존에 일본 정부가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지며 배치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일본 정부가 사실상 사업 중단 방침을 밝히며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는 당분간 기존에 보유한 이지스함을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고노 방위상은 “당분간 이지스함으로 미사일 방어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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