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불법 어로행위 단속과 해난사고 예방 등의 임무를 수행할 울릉군 새 어업 지도 선 202호가 22일 울릉도 바다에 몸을 실었다.
군은 지난 1992년 3억5000만원을 들여 만든 침몰직전에 처한 23t급 어업 지도 선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50억 원을 들여 경남 창원에 위치한 대영 조선에서 만든 새 배가 모든 선박 검사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울릉도에 도착했다.
신조선은 길이 29.9m, 폭 5.8m, 높이 2.6m로 65t급 이며 승선 인원은 20명이다. 선체는 가볍고 부식에 강한 FRP 재질이다.
기관은 선체 규모에 맞게 1959마력짜리 고속디젤엔진(독일산) 2기를 장착했다. 추진기는 속력과 수심, 어구 등 장애물이 많은 바다 여건을 감안해 워터제트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이배의 특징은 국내선박 처음으로 Seakeeper Gyro (횡요안전기)가 설치돼 높은 파도에도 좌현 또는 우현으로 기울어지는 롤링현상(울렁거림)등을 줄여 거친파도에도 안전하게 항해할수 있다.
또한 기관부가 기관실에 가지않고 모니터를 통해 기관이상·고장을 수시로 확인할수 있는 AMS(기관진단기)가 장착된 최첨단 선박이다.
이 같은 제원에 따라 새로운 어업 지도선 은 최대 30노트(시속 55㎞가량)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활동 해역도 연안에서 독도까지 빠른 속력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운항 중인 어업 지도 선과 비교하면, 선체 무게는 23t에서 3배 가까이, 속력은 16노트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날 포항에서 직접 배를 몰고온 김성렬 선장은 “ 오전 11시10분 포항 항을 출발해 4시간만인 이날 오후 3시10분 쯤 현포항에 도착했다"며 "빠르고 안전한 선박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새로운 어업 지도 선이 현장에 투입됨에 따라 △울릉도·독도 주변해역 영토 주권 수호 △북방해역 이동 불법어업 단속 △독도 근해안전 조업 지도 및 어업질서 확립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새 어업 지도 선이 배치된 만큼 앞으로 중국어선에 대응하고 울릉도·독도의 해양업무 수행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군은 다음달 초 취항식을 갖고 태하 성하신당에서 선박의 안전운항을 기원할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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