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금리밴드 제시에도 '쓴맛'

키움캐피탈은 300억 완판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A급인 OCI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시행한 OCI는 3년물로 800억원 모집에 110억원을 받아 69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앞서 OCI는 마이너스(-) 10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90bp의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다음달 2일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OCI는 회사채 발행에 난관에 부딪혔다.

OCI의 회사채는 KDB산업은행에서 400억원을 인수한다. 이에 800억원에서 청약물량인 110억원과 400억원을 제외하면 증권사가 290억원을 인수해야 한다. 290억원의 증권사 물량은 발행 전까지 추가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급인 OCI가 비교적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투자자 모집에 노력했으나 실패한 모습"이라며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완벽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시행한 키움캐피탈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물량의 2배 이상 자금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키움캐피탈은 1년물로 300억원 모집에 640억원을 받았다.

다음달 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키움캐피탈은 절대금리로 3%~3.4%의 금리밴드를 제시한 바 있다.

키움캐피탈은 BBB+라는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3.05%에 330억원을 받아 모집물량을 완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키움캐피탈은 BBB급임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며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안 좋은 상황에서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