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전망 -4.9%로 하향
하반기 연쇄 파산 위험 커져
투자·소비 자극할 정책 필요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확대의 원인으로 유동성 공급확대를 지목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규모 파산을 막기 위해 각국의 추가적인 돈 풀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MF는 24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9%로 전망, 두달 만에 1.9%포인트 하향했다. ▶관련기사 10면
코로나19로 인항 경제충격이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바탕이다. 3, 4분기 세계경제는 상반기와 달리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3가지 변수에 따라 다시 하향세를 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분간 중앙은행의 이른바 돈풀기는 계속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60%에 달하는 국가들이 코로나19로 6월 기준 총 11조 달러(약 1206조원)에 달하는 돈을 재정·통화정책의 일환으로 풀었다. 지난 4월 기준 8조달러보다 2달 새 3조달러가 더 풀린 것이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이 글로벌 시장에 투입한 재정규모는 G20 평균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주요 국가들의 유례없는 재정·통화정책으로 실물경제가 입은 타격과 달리 금융 건전성과 유동성이 유지될 수 있었다”며 “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감은 갑자기 늘어난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경기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여부 및 2차 코로나 확산세, 주요 국가간 무역분쟁 동향, 금융당국의 자금회수 여부에 따라 회복세를 달리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주요국의 대대적인 금융지원책은 록다운(lockdown·봉쇄) 상황 속에서도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를 적정 수준 유지시키고 코로나19 이후 빠른 경기회복이 이뤄질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이라며 “다만 디지털 금융인프라 기반이 갖춰져야 하며, 빈부격차를 통제하기 위한 사회정책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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